알고 복용하면 도움이 되는 다이어트 보조제의 효과

인터넷, TV를 보면 수많은 다이어트 보조제의 효과와 효능에 대한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비단 처방전을 발행하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다이어트 보조제들은 일반의약품, 건강보조식품으로 분류돼 약국이나 인터넷구매 등을 통해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너무나도 많은 다이어트 보조제들 때문에 과연 어떤 것이 효과가 좋은지 가늠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 생활패턴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광고 내용에 혹하여 그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그 제품의 성분구성을 참조하여 본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1) 녹차 추출물

물론 녹차를 직접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녹차 추출물을 뽑아서 만든 정제형 알약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조금은 더 편하고 쉽게 많은 양을 복용할 수 있다. 녹차추출물 성분 중에서 대표적인 지방분해성분은 카테킨 (Catechin) 성분이다. 또한 카테킨 성분 뿐 아니라 폴리페놀, 카페인 등을 함유하고 있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열생성 뿐 아니라, 지방분해효소의 활성도 억제하여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주의해서 복용해야 하는 부분은 평소 커피 섭취량이 많아 이미 고용량의 카페인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에서는 녹차 추출물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큰 효과를 보이지는 않는다.

2) 가르시니아 추출물

가르시니아 (Garcinia) 에서 분리 추출된 HCA (Hydroxy citric acid)는 지방산 합성, 지방합성, 식욕 및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산의 합성은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지방산의 농도가 낮을 때 최대가 된다. 따라서 HCA 성분은 평소 밥, 빵, 면 요리, 밀가루 음식 등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 고지방 식이 혹은 극단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다이어트 식이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먹는 양 조절을 하기 힘들고 탄수화물을 섭취를 줄이기 힘든 사람들에게서 더욱 많은 도움을 주는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지만, 식욕 조절을 위한 식욕억제제 복용이 부작용 등의 문제로 꺼려지는 사람에게 먹는 양 조절 없이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3)　키토산 (chitosan)

가르시니아 추출물과 비슷한 작용으로 식사량을 줄이려는 노력 없이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수는 식품이다. 게, 조개, 가재 같은 갑각류의 껍질에서 추출된 키틴 (chitin) 으로부터 분리되는 성분으로, 지방을 흡착시켜서 지방분해를 막아 지방 흡수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고지방 식이를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고용량 복용시 성인에게 골다공증의 위험, 청소년기에는 성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주의를 요한다.

4) 카르니틴 (L-carnithine)

체내 카르니틴은 거의 대부분 근육 내에 저장이 된다. 이는 지방산화를 용이하게 하고, 포도당 이용을 증가시키며 근육에서의 단백질 합성을 촉진한다. 주된 체지방 감소는 근육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지방 대사 활성 통해 근육에서의 지방 산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카르니틴은 강도 있는 저항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사람에서 그 효과가 좋은 것으로 되어 있다. 단점은 근육에 저장된 카르니틴이 작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복용하는 카르니틴이 실제 근육 내에 저장이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의외로 많은 용량을 복용해야 하는 것이며, 단기 복용으로는 그 효과를 보이기 어렵지만, 반대로 장기 복용에 대해서는 안정성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5) 강낭콩 추출물

강낭콩 추출물로 되어 있는 다이어트 보조제는 굉장히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효과는 추출 성분 중 phaseolamin 에 의한 영향으로, 이는 탄수화물 분해제인 Alpha-amylase 의 합성을 억제하여 탄수화물 흡수 및 탄수화물-지방 전환을 막아주는 역할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며, 식사와 연관이 깊기 때문에 식전 혹은 식후에 복용을 해야 하며, 식사시간과 너무 차이 나게 복용하는 것은 그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가르시니아, 키토산과 마찬가지로 이 약은 식사량 조절을 하기 힘든 경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미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식이량이 너무 적은 경우에는 그 효과가 미비하다.

6) 식이섬유 제제

식이섬유를 크게 나누어 본다면 물에 용해되는 가용성 식이섬유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로 분류할 수 있다. 가용성 식이섬유는 과일, 해조류, 펙틴 등의 성분으로 되어 있는 식이섬유로, 이는 수분 보유력이 높아 물과 겔을 형성하여 자기 무게보다 200~300 배의 물을 끌어들여 부피를 키우는 작용을 한다. 팽창된 식이섬유는 음식물의 위내 정체 시간을 늘려주어 포만감을 유도하고, 식욕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위장관 통과속도를 늦춤으로 인해 당 흡수 속도 역시 낮추어 주는 효과를 준다. 대표적인 가용성 식이섬유 다이어트 보조제는 알긴산 제제, 미역 추출물 제제 등을 들 수 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식물, 채소, 호밀 등의 성분으로 되어 있으며, 수분 보유는 낮으나, 분해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배설되므로 대변의 부피를 증가시켜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가용성 식이섬유가 포만감 유도, 당 흡수 지연 등의 작용으로 인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지만 다이어트 시 먹는 양이 줄기 때문에 변비는 없던 사람도 오게 되며, 다이어트 시 변비 때문에 불편한 분들은 불용성 식이섬유도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7)　알파 리포산

알파 리포산 (Alpha-lipoic aicd, thioictic acid) 의 주된 작용은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을 도와주기 때문에 혈당을 낮추어는 효과를 보이며, 음식섭취의 감소와 에너지 소비의 증가를 보인다. 알파 리포산은 음식섭취의 감소와 에너지 소비의 증가를 보이는 두 가지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다이어트 보조제라 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비만 치료제로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지만, 아직까지는 비만치료제로 승인되지는 못하였다. 단점은 포도당 이용률 증가에 의해 어지러움, 발한, 두통, 시력장애 등등 저혈당 유사 증상이 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식이량이 너무 적은 경우 알파 리포산 복용은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이 약은 현재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여러 가지 다이어트 보조제 성분들에 대해서 알아봤다. 남이 먹어보니 좋다더라 하는 식의 광고성에 현혹되지 말고, 본인의 생활습관, 식이습관을 고려하여 본인에게 맞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이 좀 더 나은 결과를 보일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찾기 힘들다고 한다면 의료기관 방문하여 전문 의료진과의 진료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는 것을 권유한다. 의료진의 판단 하에 처방되는 약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보다는 좀 더 강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

물론 약효가 강하다는 것은 부작용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의 판단 하에 처방돼야 하며, 부작용 발생 부분에 대해서도 의료진의 밀접한 감시가 필요하다. 다이어트 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은 다이어트 보조제는 말 그대로 보조제일 뿐이다. 즉, 본인이 노력하는 부분에서 그 효과를 높여주는 약이지 다이어트 방법에서 메인이 될 수 없다.

이 약만 먹는다고 살이 쭉쭉 빠지는 것은 아니다. 체지방 분해는 식이조절과 운동을 기본으로 하는 정직한 다이어트를 하길 바란다. 하지만 식이조절의 어려움, 운동 시간의 부족 등으로 인해 올바른 다이어트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조금이나마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이다.

출처 : 헬스닥터 http://dr.healthi.kr/doctor/column_view.asp?list_class=3&menu_idx=1&ArticleID=180425110040